영어의 1형식부터 5형식까지의 문장 구조는 사실 영어가 만들어질 때부터 존재했던 개념이 아닙니다. 이 형식은 19세기 중반 영국의 문법학자들이 라틴어 문법을 영어에 적용하면서 체계화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어의 다양한 문장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동사와 목적어, 보어의 관계를 기준으로 5가지 형식으로 구분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어 문장 형식의 유래와 역사, 형식이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고, 1형식부터 5형식까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형식: 주어(S) + 동사(V)
유래와 배경
1형식 문장은 고대 영어와 라틴어의 단순문 구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고대 영어와 라틴어 모두 주어 + 동사만으로도 완전한 문장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고대 영어의 단어가 어미 변화를 통해 의미를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고대 영어에서 “Ic gang” (I go)은 주어와 동사만으로 완전한 문장이었습니다.
형식이 생긴 이유
- 동사의 자립성: 자동사는 목적어 없이도 완전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으므로, 이를 설명하기 위해 1형식이 필요했습니다.
- 간결한 정보 전달: 주어와 동사만으로도 간단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현대 영어에서도 널리 사용됩니다.
1형식 설명
1형식 문장은 주어와 동사만으로 완전한 의미를 전달하는 형태입니다. 목적어나 보어가 필요 없습니다. 주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주어(S): 문장에서 행동을 하는 사람이나 사물입니다. 주로 명사나 대명사가 주어 자리에 옵니다.
- 동사(V): 주어의 행동이나 상태를 나타냅니다. 자동사가 주로 쓰입니다.
예시:
Birds fly. (새들은 날아간다.) <- 주어(S): Birds / 동사(V): fly
She laughed. (그녀는 웃었다.) <- 주어(S): She / 동사(V): laughed
2형식: 주어(S) + 동사(V) + 보어(C)
유래와 배경
2형식 문장은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의 ‘서술어’ 개념에서 유래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어에서는 주어의 상태나 성질을 설명하는 보어(서술어 보어)가 필수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영어에 적용하면서 주격 보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라틴어 문장 “Marcus est puer.” (마르쿠스는 소년이다)에서 puer가 주격 보어의 역할을 했습니다.
형식이 생긴 이유
주어의 상태 설명: 주어가 단순히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태나 특징을 갖고 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Be 동사의 역할: Be 동사와 상태 동사들이 주어의 상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면서 2형식이 정착되었습니다.
2형식 설명
2형식 문장은 주어와 동사만으로는 의미가 불완전해 보어가 필요합니다. 보어는 주어의 상태나 특징을 설명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 보어(C): 주어의 상태나 특징을 설명해 주는 말. 주격 보어가 사용됩니다. 형용사나 명사가 보어 자리에 올 수 있습니다.
- 주격 보어: 주어를 설명하는 보어. 예) She is happy. (happy가 주격 보어)
예시:
She is a doctor. (그녀는 의사다.) <- 주어(S): She / 동사(V): is / 보어(C): a doctor (주격 보어, 주어를 설명)
The soup tastes delicious. (수프가 맛있다.) <- 보어(C): delicious (형용사)
3형식: 주어(S) + 동사(V) + 목적어(O)
유래와 배경
3형식 문장은 고대 영어와 중세 영어의 ‘타동사’ 개념에서 유래했습니다. 고대 영어에서는 타동사와 목적어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대격(목적격) 어미가 사용되었습니다. 목적어가 필수인 타동사의 사용이 늘면서, 주어-동사-목적어의 기본 구조가 확립되었습니다.
형식이 생긴 이유
동작의 대상 설명: 주어가 어떤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의 대상이 무엇인지 설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타동사의 확장: 현대 영어에서 많은 동사들이 타동사로 사용되면서 3형식이 주된 문장 구조로 자리 잡았습니다.
3형식 설명
3형식 문장은 주어가 동작을 하고, 그 동작의 대상을 나타내는 목적어(O)가 필요합니다. 목적어가 없으면 문장이 불완전합니다.
- 목적어(O): 동사의 대상이 되는 말. 주로 명사나 대명사가 옵니다.
- 타동사: 목적어가 반드시 필요한 동사. 예) love, make, find
예시:
I love coffee.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 주어(S): I / 동사(V): love / 목적어(O): coffee
She met him. (그녀는 그를 만났다.) <- 목적어(O): him
4형식: 주어(S) + 동사(V) + 간접목적어(IO) + 직접목적어(DO)
유래와 배경
4형식은 라틴어와 프랑스어의 간접목적어 구조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세 영어 시기, 노르만 정복 이후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으면서 영어 문법에 간접목적어의 개념이 도입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어는 간접목적어를 사용하는 문장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이를 영어가 받아들였습니다.
형식이 생긴 이유
- 정보의 효율적 전달: 하나의 동사에 두 개의 목적어를 연결해 의미를 더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 전치사 생략: 간접목적어가 등장하면서 전치사(to, for)를 생략해 간결한 문장이 가능해졌습니다.
4형식 설명
4형식 문장은 하나의 동사에 두 개의 목적어(간접목적어 + 직접목적어)가 따라옵니다.
- 간접목적어(IO): ‘누구에게’를 의미하며, 주로 사람을 가리킵니다.
- 직접목적어(DO): ‘무엇을’을 의미하며, 주로 사물을 가리킵니다.
예시:
She gave me a gift. (그녀는 나에게 선물을 주었다.) <- 간접목적어(IO): me (누구에게) / 직접목적어(DO): a gift (무엇을)
I sent him a letter. (나는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 <- 간접목적어(IO): him / 직접목적어(DO): a letter
5형식: 주어(S) + 동사(V) + 목적어(O) + 목적보어(OC)
유래와 배경
5형식은 라틴어의 ‘문장 보충어’ 개념에서 유래했습니다. 라틴어에서는 주어와 목적어를 설명하기 위해 보충어(Complement)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이 구조가 영어에 적용되면서 목적보어(OC)라는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형식이 생긴 이유
- 목적어의 상태 설명: 주어뿐만 아니라 목적어의 상태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했습니다.
- 사역동사와 지각동사: 목적보어를 사용하는 사역동사(make, let)와 지각동사(see, hear)가 확산되면서 5형식이 정착되었습니다.
5형식 설명
5형식 문장은 목적어를 설명하거나 보충해 주는 목적보어(OC)가 필요합니다.
- 목적보어(OC): 목적어의 상태나 특징을 설명해주는 말. 주로 형용사나 명사, 동사 원형이 옵니다.
- 사역동사: 목적어가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 동사. 예) make, let, have
- 지각동사: 목적어가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지각하는 동사. 예) see, hear, feel
예시:
She made him happy. (그녀는 그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 목적어(O): him / 목적보어(OC): happy (형용사)
I saw him run. (나는 그가 달리는 것을 보았다.) <- 목적어(O): him / 목적보어(OC): run (동사 원형)
Tip:
사역동사는 목적보어로 동사 원형이나 형용사가 옵니다. 예) She made him cry.
지각동사는 동사 원형이나 현재분사(ing) 형태가 옵니다.
정리: 영어 문장의 1형식부터 5형식까지
1형식: S + V → 주어와 동사만으로 완전
2형식: S + V + C → 주어의 상태를 설명 (보어 필수)
3형식: S + V + O → 동사의 대상이 필요 (목적어 필수)
4형식: S + V + IO + DO → 간접 + 직접 목적어 필요
5형식: S + V + O + OC → 목적어 + 목적보어 필요
꾸준히 연습하고 예문을 많이 작성해 보세요.
문장의 형식을 확실히 이해하면 영어 문장이 한결 쉬워집니다!
※참고 자료
Grammar in Use by Raymond Murphy
English Grammar for Dummies by Geraldine Woods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by Randolph Quirk
The History of English by David Crystal